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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제라는 말이 들어가는 뉴스 기사를 가끔씩 보게 됩니다. 단어만 딱 듣고 무슨 말일까 생각해보면 나중에 분양한다는 것이죠.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실제로 아파트 분양받는 절차를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어디가 분양될 것이라는 광고와 함께 공고가 뜹니다.
그리고 나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 둘러보고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맘에 든다면 신청을 하는 것이죠.
우리가 살면서 돈 주고 사는 것 중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을 말하라면 집이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할 때, 마트 가서 장 볼 때 정말 꼼꼼하게 따져가면서 물건을 삽니다.
하지만 아파트 청약할 때는 어떤가요? 실제 지어진 곳이 아닌 견본주택을 보고 상담원한테 설명을 듣고는 청약을 합니다.
이렇게 집이 다 지어지기도 전에 먼저 청약을 하는 방식이 바로 선분양제가 되겠습니다. 이것을 후분양제로 바꿔야 한다고 뉴스 기사에 나오는 것이구요.
후분양제는 아파트를 어느 정도 지은 뒤에 분양을 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바뀌게 되면 어떨까요?
그 장점부터 먼저 안내하겠습니다. 공사가 약 70~80% 정도 진행된 시점이기에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델하우스의 내부 인테리어는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작게 만들어져 있어서 집이 더 커 보이게 합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내부를 확인한다면 면적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더 수월하겠죠.
그리고 계약을 하고 나면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지금보다는 훨씬 단축되게 됩니다.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공사가 한참 진행된 뒤에 분양을 하기에 자금력이 탄탄한 건설사만이 집을 짓게 됩니다. 부도 위험이 낮아지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죠.
투기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참여하게 될 것이고, 공사비용을 비교적 정확하게 뽑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번에는 단점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기존에는 선분양으로 분양가의 70% 정도를 가지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분양에서는 시공사가 회사의 자금으로 공사를 먼저 해야 하기에 자금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견 시공사들은 시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가 클수록 더 많은 자금이 들 것이기에 큰 단지는 대형 건설사에서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생기는 금융손실에 대해서는 소비자한테 전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사가 진행된 때까지의 금융비용만큼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입주자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후분양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공사비용 부담이 워낙 크기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를 하는 것이 더욱더 신중해질 것입니다.
자칫 주택 공급량이 줄어들게 돼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살피고 결정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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