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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요즘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현지인이 저도 가서 잘못하면 사기를 치려고 하더라고요. 최소한 경미횟집 이곳은 그런 염려는 덜으셔도 되는 곳이에요. 블로그 보고 왔다고 하세요. 제가 8년째 이용 중이에요.
제가 여수 살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대체 어디서 회를 사야하나? 하는 건데요. 전 거침없이 이야기해드려요. 여기 가시라구요. 가시면 일단 사기는 안당하고 내시는 돈에 맞게는 잘 사실 수 있을꺼라고요.
위치는 많이들 방문하시는 여객선 터미널 앞 수산시장이에요. 들어가면 너무 많은 가계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경미횟집 어디에요? 물어보시면 다들 알려주세요.
신뢰도
사장님이 여수 거문도 토박이 이신데 이곳으로 나와서 장사하신 지 20년 넘어가십니다. 그래서 사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의 지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런 이유로 소개받아서 가고 있는데 이곳 말고 다른 곳에 가면 꼭 저한테 사기를 치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뭐 가야하는 이유는 이미 설명을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전화 주문이에요. 사실 전화로 주문하고 시간 맞춰서 가져가는 게 가장 좋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 문제가 무게가 정확한가? 그리고 신선한놈으로 해주셨냐? 이거에요.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믿고 먹을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이분들은 그런 일 없어요.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를 해 드렸는데 아직 잡음 들린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제 글이 뭐 얼마나 파급력이 있어서 장사에 도움이 되겠나 싶지만 제가 조금이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꼭 먹어야할 가장 맛있는 회
다들 어떤 회를 드시나요? 아마도 가장 많이 드시는 게 광어, 우럭 뭐 이 정도 이실 거예요. 그러다가 조금 비싼 거 먹어보자 하면 돔이시죠? 바닷가 분들이 먹는 1번 회 알려드릴게요. 그건 바로 제철물고기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걸 모르잖아요? 바로 일단 알려드릴게요.
- 봄 : 참동, 숭어
- 여름 : 농어
- 가을 : 전어
- 겨울 : 감성동, 광어, 우럭
이 정도예요. 그리고 이거 말고도 엄청 많지만 우리 수족관에는 거의 없죠? 잘 모르기도 하니까 거의 광어, 돔 이렇게 먹잖아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은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계절별로 찾을 필요도 없이 가서 잡어 주세요. 이렇게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잡어는 위에 오른쪽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아주 작은 물고기들인데요. 어민들이 잡다가 나온 작은 새끼들이에요. 이것저것 다 섞여 있어서 그날그날 뭐가 나오는지는 다르지만 일단 회를 조금이라도 드실 줄 아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으실 정도예요.
그리고 당일날 나오는 여러가지 생선을 재미있게 먹기도 하구요. 저는 처음으로 간자미를 회로 한번 먹어봤는데 매번 먹고 싶지만 갈 때마다 타이밍이 잘 안 나와서 아쉽기도 해요. 잡어도시 때 단점이라면 뼈꼬시로 먹는 경우가 있어서 뼈가 씹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정도가 걸리신다면 그냥 고기 먹는 거 추천드려요. 잊지 마세요. 잡어 드셔야 합니다.
저는 가끔 낚시로 잡은 자연산을 회로 떠달라고 가기도 하는데요. 이날은 감성돔이 실하게 잡혀서 회 떠달라고 찾아갔네요. 가끔 운이 좋은 분들은 이렇게 낚시꾼들이 팔고가는 생선도 있는데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이모님께서 화려한 칼솜씨로 회를 떠 주십니다. 제가 가져간게 약 3킬로 정도 되더라고요. 비용으로 키로에 1만 원 드리고 손쉽게 잘 정리해 주시니 너무 좋아요.
이렇게 차리고 보니 두판이나 되더라고요. 이날 누구랑 모일 생각은 없었는데 하는 수 없이 모여서 또 한잔 했네요. 여수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고 안 좋은 점이 간이 쉴 날이 없어요.
여수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제철 계절별 회 종류 고민하지 마시고 경미횟집 방문하세요. 그리고 잡어 주라고 하심면 90%는 성공이에요. 특별하게 먹고 싶은 생선이 있다면 물론 그걸 드시는 게 좋겠지만 제 경험상 잡어 강력추천합니다.